최근 짧은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긴 여행은 아니었고 3박4일 정도 였지만, 늦게 출발하고 일찍 돌아오는 티켓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실제 제주도 여행은 이틀 정도 였던 듯. 여하튼 이번 제주도 여행은 처음으로 전기차 렌트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간 한번쯤 몰아보고 싶었던 ‘현대 코나 ev’ 를 타볼 수 있었다는 말!
면허는 오래전에 땄지만, 초보운전에 가까운데 왜 전기차를 선택했냐고 묻는다면 친환경 시대에 동참하는 기분도 좀 내고(?) 싶었고, 제주도는 다른 곳에 비해 전기차 충전소가 꽤나 넉넉하다고 주워들었기 때문.

제주도 전기차 렌트 후기 – 현대 코나 EV
성수기였고, 주말이었고, 또 출발 이틀 남겨두고 예약하려니 대기업 렌트회사의 차량은 차종 관계 없이 모두 SOLD OUT 이었다. 성수기 시즌에는 롯데렌트카나 SK렌트카를 이용하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종종 이용했던 쏘카를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그 마저도 시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제주 렌트카 비교 사이트를 둘러보다가 공유차량 어플이 몇 만원 더 저렴한 것을 발견하고 예약을 마쳤다. (이용한 렌트카 회사는 꽤나 후기 많은 듯한 제주 조아렌트카 였음)
현대 코나 3박4일 렌트 요금은 완전자차 요금으로 20만원 중반이었던 것으로 기억. 기존 가지고 있던 할인쿠폰 적용해서 나온 요금이었음.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렌트카 셔틀 정류장에서 렌트카 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직원에게 예약자명을 알려주고 나니 바로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었다. 솔직히 차량 상태는 청결도 면에서 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먼지도 뽀얗게 쌓여 있었고, 외관도 제법 더러웠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 소독은 커녕 청소를 안하는 건지 좀 불안했음. 미리 챙겨간 소독 티슈를 여러장 사용해서 핸들을 비롯한 여기저기를 닦아 보고, 처음 이용하는 만큼 전기차랑 좀 친해지고 나서 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를 타본건 처음이었는데 어찌나 조용하던지, 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몰라 당황했을 정도. 기존 코나를 타고 있어서 차 자체에 어색한 점은 없었는데, 전기차인지라 버튼식 기어가 조금은 어색했다. (그래도 몇 시간 지나니까 금방 익숙해지더라!)

제주도 전기차 렌트, 전기차 충전 실제로 해보니
제주도는 땅 크기에 비해서 전기차 충전소가 꽤나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번에 다니다 보니 길에 다니는 차 절반 이상이 ‘하”허”호’ 렌트카던데, 이렇게 많은 렌트 차량이 다니는 만큼 제주도 환경을 위해 의무적으로 전 차량이 슬슬 전기차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제주도 렌트카 회사에서 전기차를 빌릴 때 일부 회사에서는 전기차 충전카드 대여를 강요(!)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빌린 회사는 딱히 그런건 없었고 카드 대여는 선택 가능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만 1박2일이나 2박3일 정도는 안빌려도 될 것 같은데, 3박4일 이상이라면 빌리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3박4일 동안 모든 이동은 차를 가지고 진행되었는데, 절반을 훨씬 넘게 사용한 상태에서 다시 완충 시키는 동안 1만5천원이 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금은 확실히 저렴한데, 문제는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었다. 전기차 충전소에 도착해서 충전을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충전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되었고, 급속 충전기는 대부분 먼저 누군가 사용하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이 걸렸음.

제주 전기차 충전소 찾기
구글플레이나 애플스토어에서 ‘제주전기차’ 아니면 ‘제주전기차충전소’ 만 검색해도 관련 어플을 받을 수 있다. 나는 ‘포렙 (FOREV)’ 이라는 어플을 이용했는데, 주변 전기차 충전소를 미리 찾을 수 있었고, 급속충전기가 몇대있고 일반 충전기가 몇대 있는지, 현재 몇 대가 충전중인지를 금방 알 수 있어 좋았다.
꼭 어플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자동차 기본 네비게이션이나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에서 ‘전기차 충전소’ 라고만 찾아도 쉽게 알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제주도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제주 ev 콜센터’ 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연락처 1899-8852)

제주도 렌트카 전기차 충전 방법
렌트카 회사에서 미리 준비된 충전방법 및 주의사항 인쇄물을 주기도 하는데, 그 내용을 꼼꼼하게 보지 않아도 전기차 충전 방법은 어렵지 않다. 국내 전기차 충전 방식은 ‘DC콤보’ ‘DC차데모’ ‘AC3’ 으로 구분된다고. 세 개 모두 모양이 달라서 자기 차량 충전구만 열어봐도 금방 어떤 타입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다. (현대 코나 ev 충전 타입은 DC콤보 였던 듯?)

처음 충전할 때는 잘 몰라서 충전 타입을 잘못 선택했는데, 테스트 충전 해보느라 3,000원만 결제 했었고, 기재되어 있는 연락처에 다음날 전화해서 타입을 잘못 선택해서 충전 못하고 결제만 됐다고 하니 바로 환불해 주었음!
무튼 충전 방식을 선택하고, 회원/비회원 선택하고, 얼마나 충전할것인지 금액을 입력하고, 결제하고, 커넥터를 연결하고, 충전 시작되었다는 안내 멘트에 모두 확인 누르면 충전 OK! 전기차 충전 카드를 사용하면 회원 선택하면 된다는데, 난 충전카드를 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 결제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고) 코나 전기차 연비? 5.6km/kWh

결론, 제주도 전기차 렌트 후기 장점 및 단점?
제주도 전기차 렌트 후기 – 장점
- 장점1. 나도 전기차 타서 공해를 만들지 않았다는 기분 좋은 느낌?
- 장점2.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기름값 안들고 연료비 정말 저렴!
- 장점3. 아무래도 일반 휘발유/디젤 차량에 비해 신차가 많다.
- 장점4. 차에 덜덜덜 소음 없고 조용해서 익숙해지면 참 좋다.
제주도 전기차 렌트 후기 – 단점
- 단점1. 성수기에는 전기차 충전소 (특히 급속) 빈 곳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 단점2. 충전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가급적이면 충전해두고 근처에서 밥 먹거나, 충전해두고 관광지를 돌아보는 식으로 일정을 잡아야 한다.
- 단점3.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한 케이스라, 차량을 2대 이상 빌려야 한다면 솔직히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불편할 수도 있음. 이마트 같은 곳은 충전기가 꽤 많아 여유로웠지만 미리 충전해 두지 않으면 한 장소에서 두 대 이상 비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좀 불편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