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맥북처럼? 인디고고 doqo 살펴보기

ⓒ. VentureBeat

아이패드 프로 3세대 모델에는 A12X 칩이 탑재됐는데, 애플의 소개에 의하면 이 칩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양한 디바이스의 벤치마크 점수를 비교 결과를 살펴봐도 환상적이라는 게 영 틀린 말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애플은 이 칩을 탑재한 덕분에 아이패드가 “컴퓨터보다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고를 통해 “컴퓨터가 뭔데요?”라는, 컴퓨터(랩탑)의 시대가 가고 태블릿(아이패드)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될 거란 도발적인 멘트를 날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이패드 사용자, 아니, 아이패드 비사용자라도 아실 것이다. 아직까지는 아이패드가 컴퓨터나 랩탑을 대체하긴 힘들다. 사양의 문제는 차치해도, 아이패드(다른 태블릿도 포함해서)는 아직까지 맥북을 포함한 여느 데스크탑이나 랩탑도 대체할 수 없다.

ⓒ. Indiegogo / doqo

일단은 큰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범용성이 부족하다. 아이패드 시리즈도 하나의 단자에 여러 개의 젠더와 허브를 물려가며 활용할 순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각각의 젠더와 고가의 허브가 필수적이다. 그에 비해 일반적인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최소한 USB 포트 1개는 지원한다.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것이고, HDMI포트나 USB-C단자, SD리더, 심지어 LAN 포트까지 지원하는 랩탑이 태반이다.

 

애플의 설명대로,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사용이 간편하고 쉽다. 하지만 아직까진 기존의 물리 키와 마우스 등 실물 인터페이스를 완벽하게 대체할 만큼 정확하진 못하다.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순 있을지 몰라도, 전문적 수준의 생산성을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는 얘기다. 물론 태블릿 폼펙터의 한계 때문이라 볼 수도 있겠다.

 

 

아이패드로 맥북과 비슷한 느낌을 내는 방법

ⓒ. Indiegogo / doqo

이밖에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아이패드는 랩탑을 대체하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범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제시되고 있다. 별도 유선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필요 없는 2세대 폴리오 키보드 등이 좋은 예시이고(다만 비싸다), 별도 써드파티 허브나 포트 등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이번에 소개하려는 제품은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doqo’라는 제품이다.

ⓒ. Indiegogo / doqo

인디고고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doqo는, 간단히 말하자면 여러분의 아이패드를 맥북처럼 활용하는 데 조금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알루미늄 아이패드 케이스’다. 맥북 시리즈의 하우징과 닮은 이 케이스에 아이패드를 끼워 넣으면 된다. 더 이상 온갖 허브와 케이블, 키보드 등을 아이패드와 함께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 Indiegogo / doqo

아이패드 본체를 doqo에 체결하면 2개의 USB-C포트, 2개의 USB 3.0포트, HDMI 포트, SD카드 슬롯을 쓸 수 있게 된다. 주렁주렁 허브파티는 끝이라는 얘기.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키보드는 기본이고, 맥북에서 사용하던 트랙패드를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4300mAh 용량의 자체 배터리도 탑재하고 있으니, 보조배터리의 기능도 할 수 있다.

ⓒ. Indiegogo / doqo

이 제품을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면 HDMI/USB/USB-C/SD카드리더 to USB-C 젠더&허브의 역할을 하며 보조배터리와 물리키보드(한글 각인을 지원한다고 한다), 트랙패드를 갖춘 알루미늄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이 제품 하나만으로 아이패드를 맥북으로 바꿔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만한 범용성이라면 여러분의 가방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맥북에 익숙해진 감각으로 아이패드를 활용할 수도 있고 말이다.

ⓒ. Indiegogo / doqo

참고로 해당 제품은 2018년 이후 출시된 12.9인치/11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맞춰 제작됐다. 애플펜슬을 수납할 수 있는 버전도 있다. 아쉽지만 애플 갬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과모양 로고는 없다. 조만간 공개될 2020 아이패드 프로의 외형에 맞춘 새로운 버전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인디고고에서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된 이 제품은 펀딩 마감일인 2월 23일까지 약 2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펀딩 종료 이후에도 ‘인디고고-인디맨드’ 사이트에서 주문을 접수 받고 있다. 제품을 받아보기 위한 최소 펀딩 금액은 139달러로, 배송료를 포함하면 한화로 약 18만원 가량이다. 글로벌 배송이 가능하며 올해 5월 배송 진행 예정이라고 한다. / [프로젝트 페이지]

 

 

추천? 비추천?

 

맥북은 없지만, 아이패드로 엇비슷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7 in 1 USB 허브에 키보드, 트랙패드, 보조배터리까지
이 가격이면 나름대로?

 

 

맥북이 있다면 굳이?
암만 그래도 아이패드가 랩탑을 대체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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