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특집’ 공포게임 <령 제로> 관련 실제 귀신썰 푼다.txt

또 할로윈이 돌아왔습니다 🎃 오컬트를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실제로 이날에 유령과 영적 존재들이 거리를 배회한다는 걸 알고 계실 거에요. 저는 게임 못지 않게 오컬트와 호러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솔직히 대부분의 게임 관련된 괴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대부분 기괴한 설정과 이스터에그 관한 괴담들이라서, 조금 식상한 부분도 많이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 심령현상과 관련된 게임이 있다면 정말 무섭지 않을까요?

공포게임 령 제로 관련 귀신 이야기
(c)零 ~ZERO

본 에디터는 귀신을 보지는 못하지만, 느낌으로 귀신을 느낄 때가 많은데요. 제가 어렸을 적에, 다른 공포 게임과는 다르게 너무 소름이 돋았고 빨려들어가는 듯한 음산한 느낌을 받았던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국내에서 <령 제로>라고 알려진 공포 게임 입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거지만, 이 게임이 제작 단계에서부터 플레이에 있어서까지 실제로 귀신과 관련된 이상한 현상들이 아주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c)零 ~ZERO

게임의 창시자 시바타 마코토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영적 체험을 해왔었고 자신의 경험을 게임 요소로 반영하여, 현실감 있는 공포를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게임의 첫편 제작 중에, 스튜디오에서 실제 심령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죠.

게임 사운드 녹음 중 설명 할 수 없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녹음에 들어가 삭제 할 수 없었던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고, 시리즈 제작 중 귀신의 하얀 손이 나타나 그의 손을 강하게 잡는 일이 있었다는 등 시바타 마코토는 본인과 주변인이 겪은 이러한 경험을 게임에 적극적으로 반영 하였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귀신들 또한 실제 심령 사진들을 참고 하여 렌더링 하였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령 제로 제작 당시, 제작진이 겪었던 심령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릴게요!

령 제로 공포 에피소드 1. 사무실의 형광등이 깨졌는데… 뭔가 이상하다?

itmedia.co.jp

한낮 2~3시경, 개발실은 모든 스태프들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파직!” 하고 날카로운 파열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깜짝 놀란 스태프들은 원인을 찾기 위해 사방을 둘러보았죠.

소리의 근원은 엘리베이터 근처의 형광등이었는데, 깨진 형광등 덮개 안에서 흩어져 있는 파편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형광등은 외부 충격 없이 내부에서만 깨져 있었고, 덮개는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디렉터는 입사하고 이렇게 깨진 형광등을, 이때를 제외하면 본적이 없었고 수리공조차 이렇게 깨진 형광등은 처음 보았다고 했죠. 덮개 속의 형광등이 어떻게 깨졌던 걸까요?


령 제로 공포 에피소드 2. 거울 속의 정체불명의 다리 형상?

령 제로 인트로 영상 일부 캡쳐

제로 시리즈의 무비 제작 중, 무비팀에서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장면에서 작가 세 명이 거울 앞에 서는 순간을 촬영하던 중, 한 스태프가 “뭔가 이상한데요?”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모두가 그 말을 듣고 화면을 다시 보니, 작가가 거울 앞에 서서 돌아보기 직전, 화면 구석에 하얀 막대 같은 형상이 아주 잠깐 찍힌 것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느리게 돌려 확인해 보니 그 막대는 거울 위 공중에 떠 있는 발끝처럼 보였고, 마치 누군가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태프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고 했지만, 영상이 완성될 때마다 발끝이 계속해서 나타났습니다.

감독은 단순한 버그가 아니냐며 캐릭터가 잘못 워프된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으나, 스태프는 “그렇다면 거울 앞에도 발이 보여야 하지 않나요? 이건 거울 속에만 있어요. 이유를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팀 내에서 무섭다는 의견을 불러일으켰고, 한 스태프는 “그냥 그대로 두고 내보내면 어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아니다, 버그 같으니 고쳐보자.”며 수정에 들어갔죠. 그러나 아무리 시도해도 발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이 기묘한 발끝은 완전히 고칠 수 없는 문제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반쯤 포기하고 있던 중, 어느 날 작업을 하다 보니 발끝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지만, 그 이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령 제로 공포 에피소드 3. 정체불명의 긴 머리카락

출처: devianart

디렉터는 프로젝트 시작 이후 자신의 방에서 이상한 일이 자주 발생함을 느꼈습니다.

방을 둘러보던 그는 가끔 긴 머리카락 한 올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반들반들하고 젊은 여성의 머리카락처럼 보였지만 분명히 자신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동료 프로듀서와 이야기했을 때, 프로듀서는 “뭐, 짚이는 데가 있는 거 아냐?”라며 농담처럼 넘겼지만, 디렉터는 짚이는 데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옷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전철에서 스친 머리카락일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집에 돌아올 때마다 옷과 가방, 그리고 방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는 머리카락은 디렉터에게 서늘한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청소를 해도 여전히 방 안에 나타나는 머리카락을 보며 디렉터는 ‘혹시 내가 나간 뒤 이 자리에 어떤 여자가 서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디렉터는 마치 유령에게 말하듯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나올 거면 나와라. 어차피 나올 거라면 미인 유령이면 좋겠다. 지금까지 봐 온 유령들은 하나같이 썩은 얼굴이었지만, 이 머리카락의 윤기를 보니 괜찮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농담을 내뱉었지만, 그 뒤로도 머리카락은 점점 더 기이한 장소에서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가방을 여니 머리카락 한 올이 들어 있었고, 그 다음 날에는 컴퓨터 키보드 위에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더이상 시나리오를 쓰지 마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듯했습니다. 이때부터 디렉터는 공포감에 휩싸였고, 그 뒤로는 더 이상 머리카락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령 제로 공포 에피소드 4. 기획팀의 이상한 경험들

이미지 출처: 패미통

프로젝트 중 야근을 자주 하던 기획팀의 T는 어느 날 작업 중 갑자기 천장에서 무언가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깜짝 놀란 T는 비명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한 다른 기획팀 멤버인 H는 늦은 밤 건물 유리를 지나가던 중 유리에 비친 자신의 뒤쪽에 서 있는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바라보는 듯했지만, 돌아서서 확인했을 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기이한 사건들은 유령이 그들과 함께 있다는 증거 같았고, 이후 게임 속 유령 캐릭터와의 상호작용 장면에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령 제로 공포 에피소드 5. 저절로 움직이는 캐릭터

출처: nlab.itmedia.co.jp

마지막 이야기 입니다. 제로 개발 중에는 캐릭터가 저절로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개발진이 컨트롤러를 손에서 놓아도 캐릭터는 마치 유령에게 조종이라도 당하는 것처럼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그들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듯한 느낌에 공포감이 몰려왔습니다.

이는 유령이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연출의 영감을 주었고, 개발진은 이 기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영적 존재가 캐릭터와 함께 움직이는 듯한 공포 장면을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할로윈 특집! 무서운 이야기를 마치며…

할로윈을 야외에서 즐기시는 분들도, 집에서 아늑하게 호러 분위기를 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각자의 방식으로 이 특별한 날을 만끽하시며, 모쪼록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너스 이야기로 짧게 하나 더 덧붙이자면, <령 제로> 게임 배경이 되었던 유령 나오는 저택도 실재하는 장소였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관련링크

이 저택에 실제로 찾아가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c)보로보로 BOROBORO | 일본 최악의 흉가 히무로저택 을 찾아라

이번에는 할로윈의 공포 분위기에 한층 조미료를 더할 수 있는 게임 <령 제로>와, 그에 얽힌 무서운 일화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


📌 리레코가 주목하는 이런저런 게임 이야기, 이런 이슈도 있더라!

관련기사

인기있는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