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상당 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기존에도 2016년부터 국내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사용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미국과 유럽 서비스의 UI에 한국어만 덮어씌운 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는 수준에 불과했으며, 한국어 콘텐츠의 수도 많지 않은 편인데다 원화 결제도 불가능했다.

국내 시장은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 wave 등 OTT 서비스들이 이미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애플도 최근 “한국 내 영상 사업 확대를 위해 팀원을 찾는다”며 채용 공고를 업로드한 바 있어, 애플TV+의 정식 출시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까지 가세한다면 2020년 OTT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꽤나 재밌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곧’ 정식 출시?
장단점 살펴보기
그렇다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어떤 점이 매력적일까? 넷플릭스, wavve, 왓챠 등을 놓고 고민 중인 구독자들에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비교적 저렴한 요금
아직까지 정확한 출시 일정과 구독료 등이 공개된 바는 없지만, 다른 국가들의 선례를 볼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월 구독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 이용자들에게 5.99달러(약 7,100원)의 월 이용료를 제시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월 구독료의 경우 가장 저렴한 베이식 플랜이 월 9,500원, 가장 비싼 프리미엄 플랜이 14,500원이다. 비교적 저렴한 wavve, 왓챠 플레이와 비교해도 괜찮은 가격 경쟁력이다. 게다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요금제 차등에 따른 화질 차이가 없다. 기본요금만으로도 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때 많은 사람이 ‘오리지널 콘텐츠’, ‘독점 제공 콘텐츠’를 살핀다. 다른 서비스에서는 감상할 수 없는 작품이 얼마나 있는지, 또 그 작품이 자신의 취향에는 얼마나 잘 맞는지 등이 기준이라는 것.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출시 초기 구독자 유입에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그리고 국내 독점 제공 콘텐츠들로 구독자 유입을 유도한 바 있다. 가령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킹덤’, ‘하우스 오브 카드’ 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돼 오직 넷플릭스에서만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국내에서 인기 많은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에서만 독점 제공되는 경우가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슈퍼히어로들이 타락한다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더 보이즈’는 화제가 되고 있는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아마존 오리지널 가운데 가장 성공한 드라마로 불리는 ‘보슈’ 역시 시즌6 방영을 앞둔 상황이다. 이밖에 ‘패트리어트’,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등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미국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지널 말고도 다양한 콘텐츠가
물론 자체 제작 콘텐츠만 갖추고 있는 건 아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는 그간 국내에서 감상할 방법이 없거나 감상하기 어려웠던 미드들도 다수 업로드 돼 있다. 1990년대 미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프렌즈’와 비견됐던 시트콤 ‘사인필드’의 스트리밍 권한을 획득해 내년부터 방영할 예정이다. 영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동명의 미드 ‘더 오피스’ 역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90년대 추억의 미드들, 국내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미국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등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드 팬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영상을 기기에 저장해두고 네트워크가 없을 때 감상할 수 있는 ‘다운로드’의 제약도 넷플릭스에 비해 덜한 편이다.
저 배우가 어디에 나왔더라? X-Ray 기능
특히 아마존이 소유한 IMDb 데이터를 활용한 ‘X-Ray’ 기능은 상당한 호평 요소인데, 작품을 감상하는 중 배우에 대한 정보와 출연 작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작품에 삽입된 곡을 곧바로 듣거나 아마존 뮤직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보완했으면 싶은 부분
해외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느 플랫폼이나 자막 관련 이슈는 항상 있다. 번역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자막이 완전히 오역돼 논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아쉽게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아직까지는 한국어 자막이 완전하지 못하다.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 자막에 크고 작은 오류가 있으며, 심지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틀리는 경우도 많다.
그것보다 더 아쉬운 점은 한국어 자막을 아예 제공하지 않는 콘텐츠가 상당하다는 것.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는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콘텐츠 리스트가 별도로 돌고 있기도 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 수도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국내 이용자들은 VPN 우회를 통해 미국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콘텐츠 부족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소될 수는 있다. 넷플릭스 역시 초창기 콘텐츠 수 부족 관련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꾸준히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다.

정리하자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가격대비 상당히 매력적인 스트리밍 서비스임에 틀림없다. 그간 넷플릭스와 왓챠의 인기 콘텐츠들을 정주행한 뒤 “뭐 더 볼거 없나”하던 미드 팬이라면 고려해봄직하다.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 출시’라 부르기 아쉬운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