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6일에 얼리 엑세스로 출시 후, 단 이틀만에 100만장 판매고를 올리고 17만 스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게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네, 바로 <매너로드>라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5월 22일 기준, 사용자 평가 3만 7천여개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이러한 평가를 받고 있는 걸까요?
중세, 도시, 전투 = 시뮬레이션

사실 <매너로드>는 겉으로만 보면 대단해 보이는 게임은 아닙니다. 중세 유럽의 영주가 되어, 작은 마을에서 큰 도시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자원과 생산을 관리하며 지속적인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는게 주된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설명을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게임은 ‘문명’인데요. ‘문명’은 허허벌판에서 시작하여 첨단도시로 문명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한번 플레이하면 멈출 수 없는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매너로드>는 어떤 차별점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이리도 빠르게 사로잡았을까요?
자유롭게 설계하는 나만의 도시

‘세틀러’, ‘트로피코’ 등 비슷한 류의 게임에서 도시를 구현할 수 있지만, <매너로드>에서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그리드 형태의 배치가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쉽게 말해 그저 직선과 수직이 아닌, 곡선의 배치를 통해 좀 더 다채로운 배치와 현실적인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사실 작다면 작은 포인트이지만, 기존의 문법을 깨고 실제 있을 법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매너로드>에서는 국가 대 국가 싸움이 아닌, 중세 유럽의 장원의 규모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아기자기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풍부한 콘텐츠, 치밀한 디테일

우선, <매너로드>의 콘텐츠를 논하기에 앞서 이 게임은 얼리엑세스로 출시되었고, 거기에 1인 개발자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저 게임을 즐기면 되고, 개발자의 사정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 팀 단위로 제작되는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매너로드>의 전체적인 퀄리티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시대적, 환경적 차이로 인한 방법의 차이는 있을테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합니다. 생존을 위한 식량을 꾸리기 위해 밭을 일구고 곡물을 심죠. 생활을 하기 위한 집을 만들고, 돈을 벌어 들이기 위한 생산 활동도 해야 합니다.
이처럼 굉장히 기초적인 행동들을 <매너로드>에서는 세밀하고 풍부하게 풀어내었습니다. 그저 해야 되서 하는게 아닌,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재미’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볼까요?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집을 지어 놨지만, 집이 없던 사람들이 이용하던 노숙자 캠프가 없어지지 않는데요. 이유는 바로 식량창고입니다.
식량창고가 지어지지 않았거나, 식량이 비어 있어 사람들이 식량과 재료가 구비된 텐트에서 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이처럼 정말 리얼한 디테일들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고, 이러한 완성도는 곧 재미로 연결되죠.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전쟁

이런 시뮬레이션류 게임에서 전쟁을 빼놓으면 무척 아쉬울텐데요. <매너로드>는 ‘토탈워’를 옮겨 놓았다고 할 정도로 전투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작은 대지에서 시작하여 점점 큰 면적으로 넓혀가는 과정에서 전쟁은 사실상 필수인데요.
전쟁을 치룸에 있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어떻게 전투를 치뤄야 할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민병대를 소집할 것인지, 비싼 돈을 치루더라도 용병을 고용하여 전투력을 상승시킬 것인지, 현재 날씨와 병사들의 피로도는 어떤지 등을 실시간으로 판단하여 전투를 치뤄야 하죠.

<매너로드>의 전투 규모는 크다고 하기엔 어렵습니다. 보통 수십 명 단위의 부대로 전투가 이루어지는데요. 아무래도 작은 영토에서 시작해서 넓혀가다 보니, 국가 수준의 군대를 이루는 것은 오히려 비현실적이겠죠.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실제 영지 운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투가 이루어진다는 점인데요. 만약 내 영지로 적이 침입한다면, 열심히 꾸려 놓았던 마을을 지켜내야 할텐데요.
이 과정에서 갑자기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마을을 옆에 두고 벌이는 전투는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연하게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 매너로드

모든 게임이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1인 제작에 얼리 액세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매너로드>에도 분명 단점은 존재합니다.
다양한 요소와 자유도를 주지만, 이에 대한 가이드가 부족해 처음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헤매야 한다는 점, 특별한 목표가 정해진 것은 아니기에 유저가 지속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점, 컨텐츠가 많다고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즐기기에는 역시나 부족하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와 어느 정도의 완성도는 갖추었기에, 당연하게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네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정식발매까지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게임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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