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귀환! 티빙 드라마 욘더 뜻은? 원작, 후기까지

By: rereconew

티빙 오리지널 욘더
드라마 욘더 공식 포스터

“죽은 아내에게서 메일이 왔다.”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달마야, 서울가자>, <사도>, <동주>, <박열> 등… 손에 꼽기도 힘들만큼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영화계의 거장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 욘더가 지난 14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었다. 감독의 화려한 필모그래피와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등 스타배우들의 열연까지! 기대를 가득 안고 감상할 수 있을 작품 욘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설정의 SF 드라마이다. 죽음 이후의 삶, 그 미지의 영역을 한계 없이 상상해본 이준익 감독의 세계로 빠져들어보자구!

티빙 욘더 기본정보

티빙 드라마 욘더 메인 예고편
  • 장르: SF, 멜로
  • 공개일: 2022년 10월 14일 (금 오후 04:00)
  • 시청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스트리밍: 티빙
  • 연출: 이준익
  • 극본: 김정훈, 오승현
  • 출연: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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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더 뜻은 무엇일까? 몇부작 드라마일까?

‘욘더’는 작품 속 특정 공간으로, 죽은 이의 기억으로 설계된 가상의 세계를 일컫는 용어이다. 더불어 영어사전에 등록된 ‘yonder’는 ‘저기 있는[보이는]’이라는 뜻으로 기억으로 만들어졌지만 눈 앞에 보이는, 작품 속 미지의 세계를 표현하는 용어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총 6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이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아직 3편만 공개되었지만 다음 편은 금요일 4시에 티빙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한 편당 러닝타임은 대략 40분 정도이다.

원작은 김장환 장편소설 <굿바이 욘더>

욘더
욘더 원작 소설 <굿바이, 욘더> 표지 이미지

이 드라마는 김장환 작가의 장편소설 <굿바이, 욘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원작소설은 아내를 잃은 상실과 공허함, 그리고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용기 내어 욘더로 나아가는 한 남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제4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특히 이번 공개와 더불어 신하균, 한지민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표지로 삽입된 버전도 재출간 되었으니 참고하자!

드라마 줄거리

욘더신하균 한지민 2
드라마 욘더 스틸 이미지 – 안락사 전 이후를 바라보는 재현

“죽은 아내의 세계로부터 받은 초대”

안락사가 합법화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실행된 2032년의 한국. ‘재현(신하균 분)’은 심장암에 걸려 더이상 살 수 없는 아내 ‘차이후(한지민 분)’와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재현이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사이트를 이용하던 때, 이후는 힘겹게 입을 열며 알 수 없는 말을 남긴다.

“내가 없어지는 건 나에게서 없어지는 게 아니야. 당신으로부터 없어지는 거지. 난 그게 슬퍼”

재현은 이후가 남긴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안락사가 진행되었고 그녀가 떠나간 빈자리를 지키며 힘든 날들을 보낸다. 이후가 그린 그림, 함께 찍은 사진, 추억이 담긴 모든 물건들을 정리하며 죽음을 받아들이고 공허하게 살아가던 재현. 그런데 어느 날, 죽은 이후로부터 영상 메일이 한 통 도착한다. 죽은 이에게서 온 영상이라니. 재현은 황당해 하며 누군가 그녀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이라 화를 냈지만, 영상 속 그녀가 있는 장소는 둘만의 추억이 있는 숲 속이었다. 영상 속 이후는 재현에게 자신은 이곳으로 떠나왔으니, 찾아와 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렇게 재현은 죽은 아내를 사칭해 메일을 보낸 ‘바이앤바이’의 운영자 ‘세이렌(이정은 분)’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마치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이후와 마주하는데…

욘더 등장인물

욘더신하균
드라마 욘더 스틸 이미지 – 재현

재현 역 – 신하균

죽은 아내의 세계에 초대된 남자. 죽은 아내 ‘이후’에게서 메일을 받고 욘더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설계한 닥터케이와 세이렌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다.

욘더한지민
드라마 욘더 스틸 이미지 – 차이후

차이후 역 – 한지민

죽음 이후의 세계를 선택한 여자. 심장암 말기로 안락사를 하기 전, 세이렌과의 계약을 통해 기억을 저장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구현한 가상의 세계 욘더로 남편 재현을 초대한다.

욘더이정은
드라마 욘더 스틸 이미지 – 세이렌

세이렌 역 – 이정은

욘더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바이앤바이’의 운영자.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것을 믿는 인물로, 메일을 보고 찾아온 재현을 이후에게 안내해준다.

욘더정진영
드라마 욘더 스틸 이미지 – 닥터K

닥터K 역 – 정진영

어린이 치매에 걸린 딸의 기억을 보존하기 위해 뇌를 연구하던 과학자로, 욘더의 설계자이다. 그는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제 죽음은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에디터의 욘더 감상 후기

욘더신하균 한지민 1
드라마 욘더 공식 포스터

“삶과 죽음, 육체와 영혼, 현재와 기억”

미지의 세계 ‘욘더’를 설계한 닥터K는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당신의 삶은 디자인하면서, 왜 죽음은 디자인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후는 그의 말처럼 계약을 통해 직접 자기의 삶을 설계하는 선택을 했다. 드라마 <욘더>는 살아있을 때의 기억을 모아 만든 사이버 공간, 욘더에서 마주한 이후와 재현을 통해 죽음이 무엇인지 시청자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육체는 죽었어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끝이 아닌 걸까?그렇다면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죽었지만, 죽지 않은 채 존재하는 이후는 살아있는 걸까?

이처럼 욘더는 ‘현재(재현)’와 죽음 ‘이후’을 암시하는 두 주인공의 이름처럼, 죽음 너머의 삶을 그리며 ‘기억과 현재’, ‘육체와 영혼’과 같이 모순적인 것들을 함께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재현 역시 욘더에서 이후를 만난 후부터 큰 혼란을 겪는다. 그와 함께 수많은 물음표를 떠올리다 보면 결국 죽음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10년 후 미래의 모습, SF”

작품의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0년 후인 2023년. 지금보다는 과학이 발전했지만, 그렇다고 너무 멀지 않은 미래라는 시점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작품 속 과학기술들이 너무 허황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진짜 10여 년 후에는 저렇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심장암 투병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이후의 목에 삽입된 목소리 확성 장치라던가, 스마트폰 대신 사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억을 저장하는 부착형 장치, 굉장히 똑똑해진 상위호환 기가지니(?)까지. 지금껏 보지 못한 획기적인 기술까지는 아니더라도, 작품속에 등장하는 소소한 기술을 통해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시에 SF 영화로서 보여줄 수 있는 신박함은 조금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렇게 이준익 감독의 신작 드라마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총 6부작 중 절반이 공개된 시점, 이준익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결말이 더욱 궁금해진다. 특히 평소 죽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던 분들에게 더욱 의미 있을 드라마! 무엇보다 OTT 서비스를 통해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장르를 만날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19년 만에 재회한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 두 사람이 전하는 심오한 이야기에 푹 빠져보자~! 독특한 소재로 그려낸 따뜻한 휴먼 멜로, 욘더는 지금 티빙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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