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짜리 공익광고? 박성웅 주연 영화 라방 결말 스포 정리

By: rereconew

라방
(C)영화 라방 공식 포스터

지난 2019년, 불법 음란물을 생성해 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었다. 그야말로 최악의 사건 중 하나인 이 범죄는 불법으로 제작된 성착취물로 인해 미성년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며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6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다룬 영화 <라방>이 극장 개봉했다. 라방은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로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 배우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여자친구가 몰카 라이브 방송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이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의식을 잃은 여자친구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중에 추적을 이어간다는 점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오늘은 개봉일에 극장에서 영화 라방을 감상하고 온 에디터의 후기와 영화 줄거리 등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영화 라방 기본정보

(C)영화 라방 공식 예고편

“내 여자친구가 몰카 라이브 방송에 나오고 있다!”

  • 장르: 스릴러, 범죄, 서스펜스
  • 개봉일: 2023.6.28.
  •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러닝타임: 90분 (1시간 30분)
  • 출연: 박성웅, 박선호, 김희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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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방 쿠키 영상

영화 라방 쿠키 영상은 1개가 있다. 주연배우들의 이름이 나오는 짧은 크레딧 후 바로 나오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쿠키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내용일까? 영화 줄거리

라방 1
(C)영화 라방 스틸 이미지

“ID 486번 고객님이 입장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떠들며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 ‘동주(박선호 분)’는 프리랜서 PD로 일하고 있지만,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 친구가 보낸 불법 몰카 방송 링크를 여자친구 ‘수진(김희정 분)’에게 들키면서 연애 전선에도 큰 위기가 생겼다. 수진의 생일 당일, 동주는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연락을 하지만 수진은 화가 나 그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박성웅 주연 영화 라방 스틸컷 이미지
(C)영화 라방 스틸 이미지

번듯한 직업도, 돈도, 연애도 뭐 하나 제대로 흘러가는 게 없는 삶에 동주는 침대에 누워 잠시 낙심한다. 그런데 그 때 동주의 노트북으로 의문의 링크가 전달되고 자동으로 라이브 방송에 접속된다. 해당 방송은 특별한 경로로만 입장할 수 있는 VVIP 몰카 라이브 방송이었다. 방송을 진행하는 호스트 ‘젠틀맨(박성웅 분)’은 화려한 언변으로 방송 시작을 예고하고 있었다. 동주는 처음 보는 방송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창을 닫으려 하지만, 그 순간 모니터 속에 등장한 여자가 자신의 여자친구 수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에 빠진 동주는 수진을 구하기 위해 다급히 전화를 걸지만, 제대로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 결국 수진은 젠틀맨이 건낸 물을 마신 뒤 의식을 잃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착취를 목적으로 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동주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이디 486으로 방송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동주가 개입할 수록 방송은 더욱 자극적으로 변하고,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스포주의!) 영화 라방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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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영화 라방 스틸 이미지

섣불리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던 동주는 수진을 구하기 위해 몰래 친구 민혁과 짜고 연기를 시작한다. 바로 집으로 찾아온 민혁과 수진의 관계를 의심하며 큰 다툼을 벌이는 것. 평소 장난을 많이 치던 두 사람은 가짜 무기와 피주머니를 이용해 민혁이 싸우다가 사망한 것처럼 꾸며낸다. 동주는 젠틀맨을 향해 이제 살인 사건이 되었으니 조사가 시작될 것이고,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한다. 이후 30분 내에 수진을 자신의 집으로 안전히 돌려보내면 라이브 방송은 없던 일로 할 것이라며 젠틀맨에게 선택권을 준다.

그러나 젠틀맨은 이 모든 것이 연기였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노트북 카메라와 마이크도 꺼둔 채로 꾸며낸 일이었는데, 젠틀맨은 어떻게 알고 있던 걸까? 사건의 진실은 바로 여자친구 수진이 젠틀맨과 한 편이었다는 것. 사실 수진과 젠틀맨은 몰카 라이브 방송으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이었고, 몰카 방송을 보는 가해자들을 벌주기 위해 이 모든 일을 기획한 것이었다. 동주 역시 평소 친구들과 장난으로 몰카 방송을 소비하던 인물이기에 그 타켓이 된 것이다.

실제로 수진이 동주에게 선물해준 시계에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었고, 모든 시청자들 역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고 있었다. 수진과 젠틀맨은 불법 라이브 방송을 보며 여성들의 모습을 소비하던 가해자들을 역으로 촬영해 모든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한다. 단, 젠틀맨은 진심으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애쓴 동주의 신상은 보호해주기로 결정한다. 이후 처음으로 몰카 방송 시청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한국이 큰 충격에 빠지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 라방 노출 수위는 어느 정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 라방의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기본적으로 영화 자체가 성착취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의식을 잃은 여성을 만지는 등의 장면이 등장하지만, 노골적인 신체 노출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성상품화의 심각성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니, 영화 속에서 여성을 비슷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것을 지양한 것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청불 등급은 아마도 마약, 성범죄, 살인 등 영화에 등장하는 자극적인 소재 때문으로 보이니 참고하자. 이런 영화에서까지 수위를 궁금해 하는 것도 사실 좀…

영화 라방 보고 온 후기

박성웅 주연 영화 라방
(C)영화 라방 스틸 이미지

“1시간 30분 짜리 공익 광고..?”

우선 라이브 방송이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영화가 매우 한정된 장소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동주의 집, 젠틀맨이 방송하는 장소를 제외하고는 다른 배경이 거의 등장하지 않아 마치 연극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 적은 등장인물이 제한된 장소에서 ‘인터넷 방송’이라는 주제로 긴장감 있는 추적극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단편 영화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이런 연출로 관객들을 결말까지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영화 라방 역시 후반부로 갈 수록 허술한 전개와 작위적인 연출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1시간 동안 위태롭게 쌓아 올린 서사는 마지막 결말에서 더욱 크게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젠틀맨과 수진이 한 편이었고 그들은 사실 몰카 피해자의 가족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으니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 라는 전개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듯 했다. 물론 반전을 노린 거였겠지만 연출력의 한계로 인해 갑자기 공익광고 같은 분위기가 되었달까..

사실 라방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우리가 심각성을 깨닫고 경각심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야기였다.

실제로 관객들에게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이 사이버 성착취에 가담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구심을 던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지만, 그렇게 때문에 더 세련된 방식으로 풀 수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실제로 영화 라방의 평점은 네이버 5.95, 왓챠 1.8을 기록하며 씁쓸한 결과를 내고 있으니, 에디터 본인만 이렇게 느낀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

영화 라방 한줄 후기: N번방 등 성범죄 근절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추천 👍 허나 작위적인 설정이나 연출이 깃든 영화를 보고 싶지 않다면 비추👎


https://rereco.co/entertainment/reven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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