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한국형 재난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원작 웹툰 보기

By: rereconew

콘크리트 유토피아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대지진 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파트!”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이 세 배우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고?! 지난 8월 9일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세상의 종말을 가져온 대지진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를 지키기 위한 입주민들의 사투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생존을 위해 서로를 헤치고, 의심하는 과정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설정으로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러 극장에 갈지 말지 고민 중인 여러분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보았다.

(※ 참고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배우 엄태구의 친형이자 <가려진 시간>, <숲> 등의 작품을 연출한 이력이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기본정보

(C)영화 메인 예고편
  • 장르: 재난, 드라마, 포스트 아포칼립스
  • 개봉일: 2023.08.09
  •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30분(2시간 10분)
  • 제작비: 223억 원
  • 원작: 김숭늉 <유쾌한 왕따>
  • 쿠키: 없음
  • 감독: 엄태화
  • 각본: 이신지, 엄태화
  • 각색: 조슬예
  •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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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 롯데시네마 / 메가박스

콘크리트 유토피아 쿠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별 다른 쿠키영상이 없다. 엔딩 크레딧도 특별한 형태가 아니라 끝나면 바로 나와도 상관 없을 듯!

콘크리트 유토피아 원작 웹툰

유쾌한 왕따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원작 – 웹툰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원작은 김숭늉 작가가 연재한 웹툰 <유쾌한 왕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으며 현재는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토요일 2회씩 공개되고 있다. 김숭늉 작가는 2011년 <온퍼레이드>로 데뷔해 <사람 냄새>, <토끼 대왕>, <사형 소년> 등의 작품을 연재한 이력이 있다. 유쾌한 왕따를 비롯한 대부분의 웹툰이 아포칼립스 장르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김숭늉 작가의 다른 작품도 감상해보는 걸 추천!

아래에 유쾌한 왕따를 감상할 수 있는 네이버 웹툰과 시리즈 링크를 남겨두었다. 참고로 18세 이상 이용가이기 때문에 성인 인증을 해야 볼 수 있음. (레진 코믹스에서도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서비스 종료된 상태이다.)

🔍 웹툰 유쾌한 왕따 보러 가기: 네이버 웹툰 / 네이버 시리즈

영화의 줄거리

콘크리트 유토피아 1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주민 아닌 인간들 다 나가!!”

평화로워 보이던 어느 날, 엄청난 규모의 대지진이 서울을 강타한다. 손쓸 틈도 없이 온 세상이 초토화되고, 모든 아파트와 건물들은 무너져 땅은 황폐해진다. 그러나 그 가운데 단 하나의 아파트만이 살아남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황궁 아파트. 유일하게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는 황궁 아파트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대지진이 발생한 시점은 한 겨울. 추위를 피할 건물이나 벽조차 마땅하지 않은 밖에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었기에 황궁 아파트 주민들은 외부인들을 받아준다.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새 집을 마련한 신혼부부 ‘민성(박서준 분)’ ‘명화(박보영 분)’도 황궁 아파트 입주민이었다. 이들은 비록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안락한 보금자리를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씩씩하게 버티고 있다. 추위를 피해 자신들의 집을 찾아온 외부인에게 호의를 베풀면서 까지.

그러나 어느 날 외부인에 의해 아파트 입주자가 상해를 입는 사건이 벌어지고, 입주민들은 외부인을 받아줄 지에 대한 안건으로 회의를 연다. 그 과정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입주자들끼리 다툼이 생기고, 결국 상황을 지휘해줄 리더 한 명을 뽑기로 한다. 입주민 대표자로 뽑힌 사람은 다름 아닌 ‘영탁(이병헌 분)’이었다.

회의 며칠 전, 아파트에 불이 났는데 영탁이 온 몸을 던져 이를 진압했기 때문. 투철한 희생정신을 높이 인정 받은 영탁은 입주민 대표가 되지만, 감투를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쭈뼛거리기만 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2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이후 회의 끝에 외부인을 모두 내쫓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고, 영탁은 앞장서서 외부인들에게 나가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나 한 겨울에 황궁 아파트 밖으로 나가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는 것. 외부인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육체적인 싸움이 벌어진다.

영탁은 혼란한 상황을 딛고 무사히 사람들을 내보내는데 성공하고, 그날부로 대표 자격을 인정받으면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 이후 영탁은 체계와 규칙을 세우며 아파트를 정비하기 시작하고, 민성 역시 그를 곧잘 따르며 수색대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생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시간이 지날 수록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생활은 힘들어지고, 모두 예민해지기 시작하는데…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장인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역 이병헌 사진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김영탁 역 – 이병헌

황궁 아파트 902호 주민. 위험에 처한 황궁 아파트를 빠른 판단력과 행동력으로 구해 내 주민 대표가 되었다. 본래 리더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듯 어색해 했지만, 외부인으로부터 황궁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인물로 변화해간다. 모든 황궁 아파트 주민들이 믿고 따르고 있는 캐릭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민성 역 박서준 사진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김민성 역 – 박서준

황궁 아파트 602호 주민. 명화와 결혼 후 신혼 집으로 황궁아파트를 장만했다. 상당한 애처가로 가정에 충실한 인물이다. 영탁의 눈에 띄어 가까이에서 그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필요한 물자를 찾으러 나가는 수색대로 활약하며 다양한 상황에 처하고, 점점 망가져 가기 시작한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명화 박보영 사진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명화 역 – 박보영

황궁 아파트 602호 주민. 간호사였기에 다친 황궁 아파트 사람들을 치료해주면서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무작정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외지인도 성심성의껏 도울 만큼 다른 사람들 위하는 마음이 큰 인물이다. 그러나 수색대 일을 할 수록 과격하게 변해가는 남편을 보며 마음 아파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3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김금애 역 – 김선영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 아파트가 돌아가는 상황을 꿰고 있다. 처음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사람들을 단합 시키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던 인물. 이후 영탁을 주민 대표로 뽑으면서 권력이 약해진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4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문혜원 역 – 박지후

황궁 아파트 903호 주민. 대지진이 발생한 지 몇 달이 지나서야 집을 찾아 돌아온 인물이다. 밖에서 치열하게 살아남아 독기를 품고 있다. 다 된 밥에 숟가락을 올리듯, 뒤늦게 들어와 배급을 받는 탓에 주민들의 눈살을 받고 있는 중. 바로 옆집에 살던 이웃, 영탁을 수상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보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후기 및 평점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 다음날 기준, 평점은 네이버 8.61, 왓챠 3.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들에 대한 실망감이 많은 요즘, 이 정도 평가면 상당히 선방하고 있는 중! 호평을 받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에디터의 개인적인 감상은 다음과 같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박서준 박보영
(C)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컷

“유토피아인 척 하는 디스토피아”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대지진 이후 상황을 보여주며 빠르게 전개된다. 구구절절 불필요한 장면을 넣지 않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는데, 감독이 이러한 연출을 선택했다는 것은 곧 이 영화가 재난 상황이 일어나는 과정 같은 것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주요하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세상의 종말 가운데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가였다.

입주자 대표로서 외부인을 ‘바퀴벌레’라고 칭하며 몰아내는 ‘영탁’,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감수할 수 있는 ‘민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선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명화’ 등… 영화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인물들이 나온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들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점점 망가져 가는 과정을 지켜보게 된다. 인간의 원초적인 내면과 본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제목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지구 종말 속 유일한 콘크리트 더미가 황궁 아파트 사람들에게는 큰 축복이 되었다. 스스로를 ‘선택 받은 사람들’이라 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이곳은 또 다른 디스토피아일 뿐이다. 대지진이라는 재난 상황을 그리고 있지만, 임대 아파트 주민들을 무시하던 강남의 고가 아파트, 학벌과 성별 등 서로에게 선을 긋고 싸우던 우리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정확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지 않는다. 대신 관객들에게 질문한다. 점점 더 잔혹해지는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나쁜 행동도 행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저러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지진보다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 밑바닥을 드러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

🍿콘크리트 유토피아 한 줄 정리: 재난 상황 속 다양한 모습의 인간군상을 그린 사회 드라마! 평범했던 사람들이 지옥을 살아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액션이 팡팡 터지는 재난 영화 장르는 아님!


https://rereco.co/entertainment/movie/smugg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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